2017. 5. 2 작성. ★★★★☆ 주말에 혼자 집에 있는 동안에 그냥 좀 지치고 해서 미뤄뒀던 영화를 한편 골라보았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각 장면마다 짜임새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장면마다 보여지는 배경이나 장소들도 앞으로 일어날 사건 을 암시하거나 후반부에 드러나는 영화의 주제를 부각시키는 역할을 부분적으로 담당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일관성들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이러한 일관성이 관객이 영화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해석의 차원을 제한할 수 도 있겠지만 여러가지 주제를 담아내려다가 아무 것도 말하지 못하는 일부 영화들에 비하면 훨씬 좋은 작품인 것 같다. 또한, 인물들을 담아내는 촬영 기법이나 구도 등도 탁월하여서 영화의 어느 부분에서도 지루하거나 부자연스러운 점을 느 끼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