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을 맞이하야 지인들과 방문한 양꼬치집.
상호명이 "쇼촬땐(小串店)" 인데 한문으로 소: 작은, 찬: 꼬챙이, 점: 가게 이렇게 해서
작은 꼬치가게 정도 되려나.
미니양꼬치 쇼촬땐 대전점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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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lace.naver.com
그니깐, 간판에 저 미니양꼬치라고 써 있는게 가게 이름인 것이다. 메뉴 이름이 아니라 가게이름이고
그걸 한문으로 쓰면 소찬점. 본토발음으로 읽으면 쇼촬땐이라고 읽는 듯
검색해보니 여기저기 프렌차이즈로 성행하는 양꼬치집인 것 같다.
일단 1빠로 도착해서 바로 입성함.

가게 장식은 중국 본토요리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가게가 현지인 내외분들이 운영하셔서 그런지 한국말을 유창하게 잘 알아듣지는 못하시는 것 같았다.
농담같은걸 주고 받기는 어렵겠지만(애초에 그럴 일이 있나;)
간단한 계산이나 주문, 메뉴, 자리 안내 정도는 곧 잘 알아들으셔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메뉴판
오... 메뉴판 작살나게 생겼다.진짜 저렇게 간지나는 양꼬치집 메뉴판은 처음봤음. 심지어 용이랑 건물이 양각으로 되어 있어서 겉보기로만 입체적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손으로 만져봐도 입체감이 느껴진다.

김밥천국의 획기적인 주문시스템을 도입했다. 메뉴를 고르면 수량을 체크해서 전달하기 좋게 되어있고,
뒷장부터는 메뉴 이름이랑 사진, 설명 등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구이류와 꼬치류, 주류, 요리류 등등이 있는데, 표시하는데 없는 메뉴들은 그냥 말로 주문해야된다.
우리는 양꼬치 2개, 양념 양꼬치 2개, 어향가지, 어향육슬, 꿔바로우를 시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기억이 잘안난다 사실)
세트 메뉴도 있다.
양꼬치집에서 단연코 가장 잘 팔리는 요리는 꿔바로우일테니, 세트도 꿔바로우로 구성되었겠지.

찍어먹는 양념류. 뭐 고춧가루 같은 거겠지..
쿠민인지 쯔란인지도 양념통에 있는데 걔는 내가 안먹어서 걍 냅뒀다.

기본찬 데스
사진이 거지같이 찍혀서... 땅콩볶음이랑 짜사이는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게 나왔다.
본인은 기본찬은 안먹기 때문에-_-;; 맛은 모른다. 메인메뉴만 먹는다.


일반 양꼬치(좌) 양념양꼬치(우)

숯불에 노릇노릇 익혀묵는 양꼬치는 입에서 살살 녹는다
고추장불고기처럼 진하게 양념이 되어있는 양꼬치는 처음봤다.
근데 또 신기한게 구워서 먹어보면 무슨 양념인지 모를 정도로 양념맛이 안남.
다 익혔을 때 색깔이 살짝 다른 정도..
(술 때문에 뭔 맛인지 모르고 막 먹은 것 같기도 함)

어향가지
아는 동생이 이걸 오지게 좋아해가지고 집에서도 해먹고 밖에서도 사먹고 하는디
나는 오늘 처음으로 먹어봤다. 애초에 가지를 밖에서 돈주고 사먹어본 적이 처음인가 그럴건데.-_-;;
생각보다 맛이 괜찮다. 가지튀김 볶음의 식감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흐물흐물한데
그게 의외로 괜찮은 조합인 것 같다.
여기가 처음이어서 다른 집은 어떤 지 모르지만
양념의 식초맛이 미친듯이 강했다. 입안에 넣으면 신맛이 확 찌르고 들어오는 느낌.

어향육슬
어향육슬은 어향가지랑 소스맛은 거의 비슷한데, 그래도 얘는 고기볶음이라 내 입맛에 좀 더 맛있긴 했다.
고추잡채마냥 꽃빵에 싸먹으면 너무 맛있었을 듯 한데...
그렇게 한참 먹고 있었는데 서비스로 물만두가 나왔고, 함께 주문했던 꿔바로우는 끝까지 안나왔다.
까먹은 것 같아서 말하려던 찰나에 다들 배부르다길래 그냥 나옴.ㅋ
사람들과 적당히 술에 취할만큼은 맛있는 양꼬치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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