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미친듯한 할부로 눈물을 머금고 구매한 새 랩탑을 공개한다.
https://www.monsterlabs.co.kr/src/category/read.html?pn=138520
한성컴퓨터 > Bossmonster GTX73 N9X7Q24 (인텔 13세대 i9 RTX4070 17인치 QHD 게이밍/영상편집/노트북)
Bossmonster GTX73 N9X7Q24 (인텔 13세대 i9 RTX4070 17인치 QHD 게이밍/영상편집/노트북)
www.monsterlabs.co.kr
요기에서 네이버페이로 구매했다.
네이버 멤버쉽 가입 후 구매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거의 10만원 정도 적립됨.
게다가 포토상품평 이벤트로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나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준다고 한다. 무선 마우스는 쓰던 거 있으니깐 소음 가리개용으로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받아야겠다. 실험실가서 뒤집어 쓰고 있어야지.
박스에 얼룩이 보인다면 그것은 눈물자국이 아니다. 핏자국이다.
일단 빡스는 대빵만한게 왔다.
일부러 바로 뜯어보려고 회사로 시킴.



좌: 배송된 박스, 중앙: 박스 안에 에어캡 완충처리, 우: 흔히 알고 있는 노트북 박스

소싯테... 박스 오픈데스요
박스를 열면 스티로폼 같이 푹신푹신한 재질로 한번 더 완충처리가 된 노트북이 보인다. 좌측 종이박스에는 전원 어댑터, 매뉴얼, 드라이버 CD가 들어있다.
피눈물을 쏟은 만큼 기다렸던 새 랩탑... 처음으로 이렇게 고가의 랩탑을 써본다. 요샌 작업용 사양이 곧 게이밍 사양인 세상이다. 아니 이 좋은 사양을 가지고 뭔 게임만 처하냐고 생산적인 걸 해야지 말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윈도우 다음으로는 롤부터 깔았음.

정면샷
제품을 꺼내면 이렇게 생겼다. 가운데에 뽀쓰괴물이라고 간결하게 적혀있는데 이게 뭔 글씨체인지는 모르지만 한글로 치자면 약간 궁서체의 냄새가 풍겼다. 라인업 이름이 뽀쓰괴물인데 궁서체로 써야지. 그럼 암요..

뒷면샷
큼직~하게 히트파이프와 쌍라이트 같이 생긴 팬이 보인다. 그리고 흡배기를 위해 꽤 넓은 면적이 오픈되어 있었는데, 플라스틱 하우징인 만큼 잘못 다루면 작살나기 쉬워보였다. 조심조심 다뤄야지...
일단은 윈도우 설치부터. 하기 전에 SSD 교체부터!

뒷판을 열면 이렇게 되어있다. 파츠넘버, 시리얼 넘버는 다 모자이크처리함
아래 사진처럼 정상적으로 사용할 때는 사진 우측이 좌측하단에 해당하는데, 파일 복붙할 때 팬 오지게 돌아가는 걸 보면 CPU, GPU가 저런 배열로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먹스가 있다 그래서 찾아보려고 했는데 잘 못찾겠더라는...
뒷판 뚜껑을 열면 NVMe 슬롯이 두개가 있다. PCIe 4배속이라고 한다. 개꿀띠.
500 GB짜리는 우분투 설치용으로 옆에다가 옮겨서 장착해줬고, 샘숭 990 Pro 2 TB짜리 달아줬다. 뚜껑 여는 김에 램도 같이 교체해주고 싶었는데, 나중에 해줘야겠다. 왜냐면 돈 없으니깐^^^

참고로 방열판 달려있고, 열전도성 효율 좋은 껌 같은거도 박스안에 들어있었다. SSD용 나사도 물론 같이 줌.
아니 나는 MUX를 직접 써봤는데도 왜 못찾겟ㅈ...
일단 윈도우설치부터 하자.

여담으로 GTX73 N9X7Q24라는 모델명은 GTX 다음이 17.3인치의 73을 뜻하고 뒤에 S, H, W 등이 붙는데 각각 SSD 장착모델, HDD 추가 장착모델, W는 윈도우 탑재모델을 뜻한다고 한다. 참고로 베어본(보드+프레임+디스플레이) 만드는 회사가 Clevo이면 Bossmonster, TongFang에서 만든 베어본이면 TFX, TFG의 네이밍을 붙인다고.. Clevo가 쭝궈회사지만 설립된지가 올해 40년이 되는 회사로, 짬밥을 많이 먹었다. 두껍고 투박하지만 그만큼 내구성과 냉각성능, 힌지 내구성 등 기본기에 아주 탄탄한 회사라는 평이 있다. 꺼무위키에 따르면 한성이 몇년전에 보스몬스터 시리즈의 베어본을 클레보에서 TongFang 기반으로 대거 교체했는데 초기불량과 내구성 등등 품질하락으로 욕을 많이 쳐먹었다고... 반면에 비슷한 시기에 주연테크의 리오나인은 클레보 베어본을 사용해 좋은 평갈를 받았다고 함.
지금도 TFG, TFX 모델이 보스몬스터 라인업으로 나오고 있으니 판단은 알아서 하길 바란다. 다만, 가격은 구라를 안침. 조금이라도 비싼 건 비싼 이유가 있다. MSI나 ASUS, 레노버 같은 회사들이 노트북을 비싸게 파는 이유가 베어본을 자체 제작하고 거기에 맞는 솔루션들을 함께 제공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홈페이지 들어가면 관리 프로그램 하나 깔아서 드라이브 한번에 잡고 바이오스 업데이트 나오면 알아서 척척 해주고.
는 얼마전 ASUS 라이젠 메인보드 일화가 생각났다.
AMD CPU 소켓이 과열되서 타는 문제 발생 -> 해결을 위해 바이오스 베타버전 배포 -> 해당 바이오스 설치 후 생기는 문제 책임안진다고 동의구함 -> 설치한 사용자들 소켓 과열 문제 해결안되서 AS 요구 -> 응 니탓이야 니가 바이오스 베타버전 깔았음 시전 -> ASUS 대거 손절
음... 저기에서 ASUS는 빼줘야겠다. ROG ALLY도 사고 싶었는데 요새 다들 손절한다는 얘기듣고 혹시라도 살 생각 싹 사라짐.
N9X7Q24는 음...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어거지로 갖다붙이면 intel i9-13900HX에서 N이랑 9X를 뽑아왔다치고, 7은 4070에서 7 뽑아왔다치고, Q24는 QHD 240Hz를 뜻하는건가?! 라고 대충 갖다붙여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위 스펙 모델명을 보니 기가맥히게 일치한다.
같은 보스몬스터라도 베이퍼챔버의 유무로 있으면 GTS, 없으면 GTX이고, 앞에 씨피유 넘버 앞의 N과 T가 또 나뉘어지는데 이건 잘 모르겠다. NVMe SSD 스펙이 좀 다르다거나.. PCIe 배속같은게 다르다거나..ㅇㅅㅇ;
뭐 여튼 누군가 알겠지. 아는 사람 댓글좀
부팅 테스트를 해보고 바이오스 들어가서 이것저것 살펴본 다음 바로 윈도우11을 설치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윈도우 11 설치과정에서 랜카드 인식을 못하는데(유선, 무선 전부 못한다) 데스크탑이랑은 달리 베어본 제조사에 따라서 전용 드라이버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내가 그런건 아니고 매뉴얼인가 안내사항인가에 써 있었다.
아래 링크는 한성컴퓨터 공식 홈페이지 자료실인데 여기에서 본 기억이...
https://www.monsterlabs.co.kr/src/customer_center/?cc_menu=tbl_cc_download#tbl_cc_download
여튼 그래서 순정 윈도우11을 설치하고 외장 ODD 연결해서 하나씩 드라이버를 잡았다. 사이트에서 다운받고 USB로 옮겨서 설치할까도 했는데, 귀찮아서 말았더니 하나하나 설치하는데 꽤 오래 걸려버렸음... 좀 일괄 설치같은게 있으면 좋았을 뻔 했는데, 베어본을 다른 회사에서 구매해서 제품을 만들다보니 이런 부분은 좀 아쉬움이 있는게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동스펙 타사 노트북 대신 50~6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장점은 아쉬움을 흥분으로 뒤바꾸기에 충분했다.
윈도우 11설치 완료!! 드라이버 설치 완료!!
그리고 여기서부터는 개발환경 셋업해서 테스트겸 MNIST 셋에 파라미터만 존ㄴ나게 늘려가지고 돌려보았다.
깰끔.
전에 쓰던 레노버 아이디어패드가 10세대 i7에 내장 Iris Xe 그래픽이었어도(10세대는 특별히 CPU 뒤에 Iris 성능급을 나타내는 넘버링을 따로 했었다고 한다. G7이 붙으면 Iris Xe인데 엔비디아 MX시리즈 정도 성능이 되었던 걸로 기억함), 회사다니던 시절에 솔리드웍스 부품 몇백개짜리 큰 어셈블리도 금방금방 불러오고 잘 돌아갔었는데, GPU 없이는 도저히 머신러닝 못돌리겠더라....
맨날 남아서 야근하고 그랬는데, 이제 노트북 좋은거 샀으니까 집에 가서 빤쓰바람에 쭈쭈바 먹으면서 야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아, 그리고 디스플레이 얘기를 안했네. 옛날엔 패널 픽셀 배열이랑 최대밝기 몇 니트인지 몇 칸델라인지 이것만 보고 샀었지만 요새는 주사율이랑 색역을 집중적으로 본다. 시야각이야 뭐 요샌 다 광시야각이니깐.
색역을 주로 보는 이유는 sRGB 100%랑 DCI-P3 100%랑 둘이 놓고 비교해보면 진짜 sRGB는 눈이 썩을 정도로 개같이 구리다. 물론 나의 갓성비 초이스인 뽀쓰괴물 GTX73 N9X7Q24 요놈은 DCI-P3 100 %에 240 Hz 주사율 들어가 있어서 쨩쨩하다. OLED 어쩌고 부럽지 않은게 어차피 올레드 그거 번인오면 존ㄴ나 현타온다... LCD는 번인이 없냐고? 있지 왜 없어 번인이 없으면 그건 디스플레이가 아니라 실물임. LCD는 단지 올레드에 비해 굉장히 천천히 온다는 것이지.
장점: 갓성비. 그냥 존ㄴ나 갓성비임. 타사대비 50~60만원 저렴한 가격!! 뒤쳐지지 않는 성능!! 디스플레이!! 업그레이드 확장성!! 그리고 있을 거 다 달려있는 확장포트들!
비추천: 키보드, 플라스틱 하우징, 스피커... 무조건 이어폰을 끼거나 헤드폰을 껴라.
팬소음은 고사양 노트북이 다 똑같아서 뺐음. 아무리 저전력 CPU와 GPU라지만, 280 W 짜리 어댑터로 전원 공급하고 TGP가 140W였나 145W였나 그랬었는데 발열이 안생길 수가 있나. 빅타워 데스크탑도 12세대 i9에 3090 Ti 박으면 크라켄 NGXT이고 나발이고 머신러닝 돌리는 순간 진짜 제트기 소리가 나는데...
고사양 노트북 처음 샀는데 이 정도인지는 정말 몰랐다 하는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언더볼팅이라도 해서 소음을 줄여보는게 어떨까 권하고 싶다.
여튼 잘 샀다!!
이걸로 게임하지 말고 웍스테이션 통합하는 용도로 쓰자
(나 자신을 위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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