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긴 건 요래 생겼다. 귀찮아서 사진 안찍었더니 크게 다른 세부사진은 없음.
S펜이 내장된 갤럭시 S23 울트라를 사용 중인 내가 굳이 이걸 왜 샀느냐.
이벤트 때문이다. 이벤트...
사전적 의미의 '행사'를 뜻하는 그 이벤트가 아니라,
앱을 만들 때 사용자와 인터액션하기 위해 만들어진 IO가 반응하는 그 이벤트이다.
블루아카이브 할 때는 몰랐는데,
안드로이드에서 S-Pen이나 마우스 클릭이 터치 이벤트로 인식되지 않는다.
디폴트로 잡혀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어쩐지 게임마다 어떤 건 S펜이 되고 어떤 건 안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스퀘어에닉스 게임은 하나같이 S펜을 인식하지 못한다. S펜 뿐만아니라 그냥 필압감지를 지원하는 모든 스타일러스 펜에 해당된다.
덱스 모드에서는 그나마 마우스 연결하면 좌클릭을 터치 이벤트로 인식하기는 함. 이것도 원래 마우스 클릭 이벤트와 터치 이벤트가 따로 있었는데, 누가 덱스모드에서 기본 적용해주세요 하고 삼성 갤럭시 커뮤니티에 누가 글을 올려서 요청을 했다는 것 같음.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충전형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디스플레이용 정전식 터치센서에 반응하도록 제품이 설계되었다는 점이다. 상품 설명에 따르면 특수한 도체 뭐시기를 썼다고 하는데, 사람 피부의 임피던스랑 비슷하게 맞춰서 전하량을 조절하도록 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내돈내산이라 분해해보진 않음.
디스플레이용 정전식 터치센서라고 하면 보통은, 아래 그림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패널에 접촉한 오브젝트가 얼마만큼의 필드를 끌어오느냐 하는게 중요하다. 아마 닝겐 손꾸락에 잘 반응하도록 임피던스 매칭같은게 되어 있겠지.
저거 하나 사다가, 개발용 S20FE, S23U and Tab S7까지 세 개를 번갈아가면서 죄다 찍어대는 요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의외로 스마트폰이란게 화면에 손가락 안갖다대는 맛이 있어서 꽤 괜찮음.
유일한 문제는 저 터치펜이 원래는 30분간 사용안하면 알아서 절전모드로 들어가야 되는데, 내 껀 그냥 30분 지나면 쓰고 있는 도중에도 알아서 꺼져버린다. ㅇㅅㅇ... 뽑기가 드럽게 걸렸긴 한데, 뭐 그래도 편하니깐 걍 쓰는 중.
평점은 가격을 생각해서 5점 만점에 3점을 줌. 딱 그냥 값어치만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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