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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감상평

Julnet 2024. 3. 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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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평점
10.0 (2024.02.22 개봉)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전진기, 홍서준, 김재철, 정윤하, 이영란, 박정자, 박지일,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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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내돈내산

진짜 오랜만에 극장에 가서 파묘를 보고 왔다.

보려고 결정한 계기는 배우진.

캐스팅을 어떻게 했길래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성공했을까 싶어서.

참고로 영화의 줄거리는 하나도 모르는 상태로 봤다.

(그 흔한 예고편조차 안봤었음)

파묘라길래.. 나는 또 고양이 분양하고 막 그러는 줄 알았지.. 진짜로;;

한국식 오컬트를 워낙에 잘 안봐서 장재현 감독이 누군지 몰랐었음.

안좋아하는 이유는, 한국식 오컬트는 사실

 
퇴마록 1(국내편)
-

 

저자
이우혁
출판
들녘
출판일
1994.01.01
 

어렸을 때 진짜 삼국지만큼 여러번 봤었던,

이우혁 작가님의 '퇴마록' 시리즈에 다 들어있을 정도로

무속신앙 및 전설, 설화, 혹은 종교적 기원 등등이 너무 재밌게 녹아있어서

그 어떤 소재를 가져다놔도 저거보다 실감나지가 않았기 때문.

매체의 차이가 있으니까, 전달력과 분량제한 등등,

전체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스케일 같은 것들은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지만..

아. 파묘가 재미없었다는 말이 아니다.

단지 그 동안 한국식 오컬트 영화에 왜 관심이 없었는지에 대한 얘기였을 뿐.

파묘는 꽤나 재미있었다.

일단 애초에 소재 자체가 단순히 귀신 무당 이런게 아니라서,

신선하게 재밌을 수 밖에 없었고 연출도 어느 정도 분위기를 내는데에 충분하다고 생각됐다.

다양한 클리셰들이 즐비하긴 했지만 그것도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이 연기를 맡으니

그닥 신경안쓰이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

즉, 소재와 연기가 매우 훌륭했다는.

물론 파묘의 소재도 당연히 퇴마록 안에 다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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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1(혼세편)
-
저자
이우혁
출판
들녘
출판일
1995.04.01

 

퇴마록 혼세편 중에 '와불이 일어나면' 이라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주인공 중 한명인 준후가 우리나라 지맥 곳곳에 박혀있는 말뚝을 뽑기 위해 풍수팀에

합류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해당 에피소드 또한 자연스럽게 왜란이나 강점기와 연결되어 있고, 읽은지 거의 20년이 넘었지만(그땐 노란색 표지였음. 저런 깔끔하게 파란색 겉표지 같은게 아니라 누런 배경에 좀 더 오컬트?스러운 표지였는데..) 아마 그 때도 초치검과 연결되어서 마무리가 되었던 것 같다. 초치검은, 흔히 만화영화 같은데서 많이 나오는 "쿠사나기의 검"이다. 스사노오가 오로치 잡을 때 꼬리에서 나왔던 칼이라나 뭐라나...

아마 이런 쪽에 전혀 관심이 없었던 사람은 정말 생전 처음보는 내용일거라서.

이런 스토리를 짜내다니. 감독은 진짜 천재가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우혁 작가님 때문에 그건 아직 안될 듯.

그래도 확실히 건드리기 쉽지 않은 소재를 철저하게 취재하고

좋은 연출과 배우들로 잘 담아내었기에 이렇게 성공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3시간 순삭이긴 했음.

아, 그리고 파묘도 타짜 시리즈처럼 에피소드 중간중간에 챕터 표시를 해서,

보는 사람이 어느 정도 내용정리를 할 수 있게 유도하는것도 좋았다.

개봉 10일만에 500만 찍었다는데, 내가 볼 땐 24년도 상반기 처음으로 1000만으로 갈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별 5점 만점에 4점 드립니다.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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